원주탐정사무소 이혼을 위한 증거를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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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총알은 사살탐정사무소 날아갔다. 하지만 도착지는 바이크의 타이어가 아니었다. 류원 한국지부의 행동대장, 이제는 시체가 됐을 남자의 관자놀이에 총알이 박혔다. 총성이 골목에 울리곤 모두가 잠시 얼어붙었다. 그사이 남자의 몸은 총알의 반동으로 바닥에 쓰러진 뒤였다.“스나이퍼다! 엎드려!”무리 중 한 명이 긴박하게 소리쳤다. 그의 말이 맞았다. 비록 필릭스가 권총을 겨누고 있었지만 방아쇠를 당기진 않았으니까. 남은 가능성은 스나이퍼밖에 없으니까, 무리의 대장이 쓰러져 혼란스러웠을텐데도 내린 판단치곤 좋은 판단이었다. 다만 상대가 더 빨랐을 뿐.타다당-!!젠장! 스나이퍼부터 찾아!건물이 워낙 많아서, 찾기가...먼저 소리친 남자가 쓰러지는 것을 시작으로, 무리 중 대부분이 몇 초 지나지 않아 우수수 쓰러졌다. 그나마 살아남은 몇명도 스나이퍼의 좌표를 읽으려 들었으나 그 쪽은 필릭스와 이민호의 몫이었다....윽!“이게 마지막이지?”“어. 가자, 릭스야.”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확인사살까지한 둘은 스나이퍼 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다시 바이크를 탔다.조금 떨어진 건물의 옥상 난간에 비스듬히 기댄 현진이 그 둘의 뒷모습을 보고는 씩 웃었다.“리더, 임무 완수했습니다. 민호 형이랑 사살탐정사무소 릭스도 무사하고요”“오케이. 수고했어, 현진아.” 곧 오신단다.그 한마디에 심장이 마구 쿵쿵거렸다. 드디어 은혈의 조직원을 만날 수 있다... 아무리 한지성과 조사하면서 돌아다녔어도 이제껏 은혈의 흔적이랍시고 본건 죄다 은혈이 처리한 사람들의 시체나 검은색 리본 정도였는데, 류원의 손님이라면 은혈에서도 아예 말단을 보내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한참을 초조해하며 기다리자, 마침내 룸의 문이 열리고 사람이 들어왔다. 아래에서 위로, 그 사람이 내 시선을 의식하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훔쳐봤다.그 사람은 검정 구두, 검정색 양복에 흑발, 마치 온 몸에서 검정이 아닌 부분이 있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듯했다. 그래서인가, 발걸음조차도 고집스러워보였다.‘얼굴이 안 보여...’그 사람이 고개를 돌리기를 기다렸다. 하지만...‘가면?’얼굴은 동그란 검은색 가면으로 빈틈없이 막혀 있었다. 왜 저런 짓을? 가면을 쓰면 시야도 좁아질 뿐더러 호흡이 제대로 안 되서 근접전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하다. 그럼에도 가면을 썼다면...얼굴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던가, 가면을 써도 근접전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건가..‘어?’그 사살탐정사무소 순간, 가면을 쓴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가면 너머의 눈동자에 내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김승민과 대화한 내용이 떠올랐다.“아...미안, 잠깐 딴 생각좀 하느라. 여튼, 은혈일 가능성이 높다고? 인상착의는 어땠는데.”“얼굴은 가면 때문에 못봤고, 머리는 검은 머리에 숏컷, 옷은 검은 정장에 손은 오른손잡이에 검은색 가죽 장갑을 꼈었고. 키는 살짝 컸...었나.”인상착의가 일치한다, 김승민과 필릭스, 그 최강 페어를 그렇게까지 궁지에 몰아넣은 사람과. 그때 당시는 은혈이랑 관련있다고 추측정도만 했는데. 이 사람이 그 사람일까?섬칫, 어쩐지 소름이 돋아 마주친 눈을 어색하게나마 피했다. 그러자 그 사람도 더는 이쪽을 보지 않고 지나쳐갔다. 우연...이었던 거겠지, 나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의 행동에 주목했다.“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접 뵈니...영광입니다.”류원의 간부 중 가장 나이많아 보이는 남자가 정중한 어조로 말했다. 모두들 손님이 늦는다며 투덜거리던 모습은 싹 감춘채로 굽신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가면을 쓴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음성 변조 장치를 안 했나?“술은...드시겠습니까?”술? 사살탐정사무소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만약 술을 마신다면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하지만 가면을 쓴 사람은 고개를 한번 저었다. 역시, 가면이 그렇게도 중요한가.“그럼 여자는 어떠십니까...?”잔뜩 긴장한채 식은땀을 흘리는 남자가 말했다. 접대를 제대로 못하면 모가지라도 날아갈 분위기였다. 저 사람이 대체 뭐길래. “...”이번에도 거절하겠지, 그렇게 생각했지만...생각외였다. 그 사람은 내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제 쪽으로 나를 당기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무나 잡아끈 건가? 아니면 내가 탐정 사무소 소속인걸 알아본건가? 머릿속에서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사람이 나를 그대로 소파까지 잡아끄는 바람에 생각이 중단됐다. 나를 소파에 앉히곤 자기도 그 옆에 앉았다. 그러자 나머지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더니 여자를 하나씩 데리고 자리에 앉았다.“...”다들 옆에서 술을 따라주고 있는데, 이쪽은 안 마신다고 했고...뭐라도 말을 걸어봐야 하나? 황현진은 이럴때 뭐라고 했더라...그렇게 내가 한참 스커트 끝자락만 만지작대고 있자, 그 사람은 아예 술병이랑 안주류를 테이블 중앙 쪽으로 거칠게 사살탐정사무소 밀어버렸다. 잔과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는 와중 당황한 다른 사람들의 표정이 보였다. 그치, 류원에서 주는 건 먹지 않는 편이 현명하겠지.“하하, 설마 저희가 뭐라도 탔겠습니까...?”체구가 작은 남자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뛰워보고자 꺼낸 말임을 알수 있었다. 뭐, 진짜로 뭘 탔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하지만 그 사람은 민망할 정도로 대놓고 무시하곤 말했다.“본론부터 얘기하자면, 최근 공급량이 줄었더군요.”그 사람-그러니까 그 ‘남자’는, 대뜸 그렇게 말했다. 중저음이라고 부르기에는 어딘가 애매한, 살짝 높은 목소리에다가 목울대가 나와있으니 성별은 남성이 맞을 것이다. 음성 변조를 거치지 않은 본인의 목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아...! 그건, 그건 경찰한테 꼬리를 잡혀서...”설마 했더니...진짜 인신매매를 주도하고 있던 쪽은 류원이 맞았구나. 좀 더 들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구매자는 은혈이 맞는 것 같다.“제가 듣고 싶은 건 변명이 아니라 대책입니다.”차가움을 넘어 살벌하기까지 한 남자의 어조에 류원의 간부들이 모두 조용해졌다. 남자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검은색 탁자를 톡톡 두드렸다. 마치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다는 사살탐정사무소 듯이.“한, 한 달만 시간을 주시면...경찰쪽도 잠잠해질 겁니다!”“한 달?”끼긱ㅡ남자가 손을 들어 손톱으로 탁자를 긁었다. 불안한 소리가 룸을 채웠다. 모두들 얼어붙은 분위기에 어쩔줄 모르고 남자만 쳐다보고 있었다.“최...최소 이주일은 걸립니다. 아무리 그쪽에 뒷돈을 풀어도, 그 정도는...”“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곤란합니다. 일주일, 딱 그 정도로 하죠.“계획? 둘의 대화를 들으며 내 나름대로 추리를 해봤지만, 역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지금까지는 류원 한국 지부가 아이들을 장기를 필요로 하는 중국에 파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밀항선 내의 서류에서는 '아이들'모두 거래 완료라고 써 있었다. 장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거래의 대상이 되었다. 그렇게 표기했다는 건, 분명 중국쪽에 팔기까지는 아이들 전원이 살아있었다는 말과도 같았다. 그렇지만 장기를 적출하거나 보존처리를 하는건 약물을 많이 다루는 류원이 더 나을텐데. 왜 류원이 아이들을 모아서 넘기기만 하고 제 전문분야인 화학처리를 다른 조직에게 맡기느냔 말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아이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장기적출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살탐정사무소 잘못되었던 것 아닐까?...!"갑자기 떠올린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면 모든게 맞아 떨어졌다. 석연찮은 부분이 어느정도는 해결되는 가설, 그렇지만 이 가설이 만약 맞다면, 은혈은 왜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필요한 거지?그럼 일주일...일주일 뒤에 공급하겠습니다. 늘 하던대로 상해 항구로 보내면 되겠습니까?네, 이번 컨테이너는 남색입니다.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자니 절로 식은땀이 흘렀다. 은혈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아이들을 모으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핵심 정보를 들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었다. 이미 창빈 오빠가 시스템을 파괴했다면 언제 경보음이 울려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었다. 일이 끝난 후 간부들은 풀어진 분위기 속에서 술을 들이키고는 얼굴색이 빨갰다. 저 정도면 제압하기는 쉬울텐데, 문제는 이쪽이었다....거래도 다 끝난 거 같은데, 도무지 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간부들은 술도 들어갔겠다, 옆에 낀 여자들에게 소량의 마약을 넣은 술을 마시게 하거나 허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눈쌀이 절로 찌푸러졌다. 설마, 나한테도 저러는 건 아니겠지.손 안 대십니까...? 저희 사살탐정사무소 쪽 애들이지만, 꽤 하는데...이미 잔뜩 취해 혀가 꼬부라진 간부가 말을 걸었다. 본인은 한창 즐기고 있는데, 옆을 쳐다보니 은혈의 손님이 목석같이 앉아있으니 하는 말이겠지.그 말을 들은 남자의 표정은 가면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간부의 말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검은 가면 아래로 짙은 한숨소리가 들렸다. 손대지는 않으려나, 하고 생각하려던 찰나. 남자가 자켓을 벗었다. 그러고는 한뼘 남짓을 남겨두고 가까이 다가왔다.'설마, 설마...진짜 해야 하는거야? 진짜로?'하지만 제 자켓을 어깨에 덮어주기만 하고는 남자는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조심해야지, 정여주.그 순간, 경보음이 울렸다.Stray kids'sniperThey may have been trapped, and now she holds the key. But will they believe her? It is the time of dog and wolf.자이언트 너무좋습니다 예...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우리의 ⭐️스키즈⭐️ 뭔가 점점 쓸수록 스케일이 커져가는거 같은데 완급조절을 잘 할수 있을지...사건 해결 속도가 지지부진한건 저만의 착각이 아닌건지...내 문체는 왜 롤러코스터를 탔는지...고민이 깊어지는 나날입니다 사살탐정사무소 하하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스트레이키즈 #스트레이키즈빙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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